감자튀김 자주 먹으면 우울해진다? 우울증과 튀김의 인과관계 연구

튀긴 음식이 정신 건강에 안 좋은 이유

감자튀김은 맛있고 편리한 음식이죠?

하지만 감자튀김을 자주 먹으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중국 항저우의 한 연구팀이 튀긴 음식을 먹는 사람들과 우울증 증상을 비교해 본 결과예요.

 

연구팀은 14만 728명을 대상으로 약 11년간 진행한 이 실험에서 튀긴 음식을 즐겨 먹은 참가자들이 불안 장애나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특히 감자튀김은 닭고기 등 흰 살 고기 튀김을 섭취한 것보다 우울증 위험도가 2% 더 높았어요.

 

 

왜 그럴까요?

연구팀은 감자튀김의 경우 튀기는 과정에서 생기는 화학 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아크릴아마이드는 감자, 곡물 제품, 커피 등 식물로 만들어진 음식에서 주로 형성되는데요, 이 물질이 우리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요.

 

연구팀은 제브라피시라는 열대어에 아크릴아마이드를 오래 노출시켜 보니, 어두운 곳에 숨어 있거나 다른 열대어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등 우울증의 증상을 보였다고 해요.

 

전문가들의 반응은?

그런데 이 연구 결과를 모두가 다 인정하는 건 아니에요.

일부 의학 전문가들은 이 연구가 튀긴 음식과 우울증 사이에 인과 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해요.

 

 

미국 의학 전문가 데이비드 카츠 박사는 "이 연구는 튀긴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불안·우울감이 높아진다고 하지만, 인과 경로가 다를 수 있다"며 "불안 장애나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일종의 안도감을 위해 '컴포트 푸드(마음에 위안을 주는 음식)'을 자주 찾는다"고 했어요.

 

월터 윌렛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박사도 "불안·우울을 느끼는 등의 감정 변화는 암이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것처럼 명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렵다"며 연구 결과를 100% 신뢰할 순 없다고 했어요.

 

 

윌렛 박사는 "감자튀김(탄수화물·지방)을 먹으면 혈당이 상승하고 호르몬 변화가 있기 때문에 기분에 영향을 줄 순 있다"면서도 "아크릴아마이드는 탄수화물을 단백질과 함께 가열하면 발생한다. 감자튀김 제조 과정에서 나온 아크릴아마이드와 우울의 관련성은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고 했어요.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연구 결과가 튀긴 음식과 우울증 사이에 확실한 인과 관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튀긴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죠?

 

튀긴 음식은 비만, 심장 질환, 암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튀긴 음식을 먹을 때는 적당한 양과 빈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해요.

가끔씩 감자튀김을 먹어도 괜찮지만, 매일 매일 먹으면 안 되겠죠?

 

 

그리고 우울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튀긴 음식 외에도 다른 방법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 규칙적인 운동: 운동은 우리의 몸과 마음에 좋은 호르몬인 엔돌핀을 분비하게 해줘요. 엔돌핀은 스트레스와 통증을 줄여주고 기분을 좋게 해줘요. 적당한 강도와 시간의 운동을 하면 우울감을 줄일 수 있어요.
• 건강한 식단: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의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줘요. 비타민, 미네랄, 오메가-3 지방산 등은 우리의 뇌 기능과 기분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예요. 반대로 당분, 카페인, 알코올 등은 우리의 기분을 불안하고 우울하게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 취미와 관심사: 우리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면 자신감과 만족감이 생겨요. 취미나 관심사를 가지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면 우울감을 잊을 수 있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거나 소통하면 더 좋아요. 친구나 가족, 동료나 동호회 등과 함께 취미를 즐기면 우리의 사회적 관계도 강화되고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되요.
• 긍정적인 사고: 우리의 사고 방식은 우리의 기분에 큰 영향을 줘요. 너무 비관적이거나 자책하는 사고는 우울감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긍정적인 사고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아요. 자신의 장점이나 성취를 인식하고 칭찬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희망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해보세요.
• 전문적인 도움: 위의 방법들이 도움이 되지 않거나 우울증 증상이 심해지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좋아요. 우울증은 정신 질환 중 하나로, 치료가 가능한 병이에요. 심리상담사나 정신과 의사와 상담하면 우울증의 원인과 증상을 파악하고, 약물 치료나 심리 치료 등의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어요.

 

그래도 감자를 꼭 먹고 싶으면 어떻게 해요?

감자를 꼭 드시고 싶으시다면, 감자튀김보다는 건강한 감자 요리를 해드시는 것이 좋아요.

감자는 비타민 C, B1, B6, 칼륨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고, 식이섬유도 많아서 장 건강과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예요.

하지만 튀기거나 버터나 크림을 많이 넣으면 칼로리가 높아지고 지방과 나트륨도 많아져서 건강에 좋지 않아요.

 

그래서 감자를 먹을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해드려요.

 

• 감자칩 만들기: 감자를 얇게 썰어서 소금물에 담가 전분을 제거하고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에서 바삭하게 구워 드세요. 오일은 약간만 발라주고 소스는 자제하세요.
• 감자 버터구이 만들기: 감자를 얇게 썰어서 칼집을 내고 삶아서 껍질을 벗기세요. 버터와 소금, 파슬리가루를 섞어서 감자 사이사이에 발라주고 에어프라이어에서 구워주세요.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려주면 더 맛있어요.
• 감자치즈 요리 만들기: 감자를 얇게 썰어서 팬에 펴서 익혀주세요. 달걀물을 부어주고 파와 소금, 후추를 뿌려주세요. 모차렐라 치즈를 올리고 뚜껑을 덮어 치즈가 녹을 때까지 익혀주세요.

이런 감자 요리들은 감자튀김보다는 건강하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요리들이에요.

 

 

결론

감자튀김은 맛있는 음식이지만, 너무 자주 먹으면 우리의 몸과 마음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튀긴 음식을 먹을 때는 적당한 양과 빈도를 지키고, 건강한 식단과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해요.

그리고 우울증 증상이 있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해요.

우울증은 치료가 가능한 병이니까요.

 

우리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요.^^